2017. 10. 17. 06:33 2017-2021년 독일/일상 이야기
생각해보니 나는 독일에 오고 줄곧 두달 내내 남편과 함께 다녔다. 어학원도 함께 다니고 주말에도 함께 시간을 보냈으니. 세상에. 두달 꼬박 내내 붙어 다녔네. 이제서야 (드디어?) 남편의 학기가 시작되어 처음으로 혼자 집 밖을 나섰다. 원래 혼자 다니는게 어려웠던 사람도 아니었는데. 사람이 이렇게 의존적이 된다. 밖에 살아보니 더 그렇다. 복잡해 보이는 교통편도 스스로 해결해야 하고 제때 환승도 잘 해야한다.목적지는 교회. 성경공부 모임에 나갈 참이다. 핸드폰 어플로 검색해보니까 어렵지 않다. 늘 탔던 곳에서 갈아타면 된다. 우반 타고 50분 정도. 그동안 우반을 탔을때는 줄곧 멍때리고 남편 따라 내리고 탔었던 것 같은데 이제 내리라고 알려주는 사람이 없으니 혼자 알아서 잘 해야 한다. 알람을 켜둘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