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7. 01:18 2017-2021년 독일/일상 이야기
부모님과 함께 떠난 여행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번째는 일본 오키나와였다. 우리 부부가 캄보디아로 떠나기 두 달 전이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부모님께서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가본 적이 없으셨기 때문에 순전히 캄보디아에 오시는 예행 연습 차, 추억도 쌓을 겸 겸사겸사 일 주일간 다녀왔다. 두 번째는 두 분이서만 비행기를 타고 캄보디아로 오셨다. 간단히 프놈펜 시내를 둘러보고 시아누크빌이라는 바닷가에 가서 짧게 휴양을 보내고 왔다. 일본행으로는 2시간, 캄보디아로는 5시간 비행을 하셨다면 이제는 유럽. 유럽은 캄보디아의 두 배가 넘는 거리다.딸과 사위가 유럽에 있을 때 한번 여행하셔야 하지 않겠냐고 운을 띄웠던 것은 작년부터였다. 엄마는 주변 지인들도 한번씩 유럽여행을 다녀오셨는지 이미 마음을 먹으신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