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왔다면 이것만큼은 챙기자, 기념품 & 선물 추천

오늘은 캄보디아로 여행오신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도대체 이곳에서 어떤 물건을 사가야 잘 사왔다고 소문이 날 것인가! 이런 고민 하시는 분들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시장에서 파는 코끼리 지갑같은거 말고, 그런 흔한 물건 말고 뭔가 의미있는게 없을까? 캄보디아 살이 7개월차(?)인 저, 조금 허접스럽지만, 저의 견해로 봤을때 이걸 사가시면 누이좋고 매부좋겠다, 님도 보고 꿩도 따겠다, 일타쌍피하겠다 싶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말씀드릴게요.


퀄리티 갑, 가성비 갑, 후추

캄보디아 캄폿(Kampot)지방에서 나오는 후추는 전 세계적으로 질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일반적인 블랙페퍼도 맛이 좋지만 화이트 페퍼나 레드 페퍼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요. 구입처는 어디냐면요! 슈퍼입니다. 일반 마트에 비슷한 가격대로 판매하고 있어요. 후추 그라인더까지 같이 넣어져 있는 경우는 $15, 플라스틱 병에 후추만 담겨져 있는 경우는 $5정도. 저희 시부모님께서 캄보디아 방문해주셨을때 이온몰 마트로 함께 가서 그라인더에 담겨져 있는 후추로 5-6개는 사서 드렸어요. 향이 아주 그만입니다.

윗쪽부터 블랙페퍼, 레드페퍼, 화이트페퍼.

이 정도 크기의 그라인더에 일반 블랙페퍼가 가득 들어져 있는 것이 15$정도. (KADODE제품) 


어머 이건 사야해! 코코넛으로 만든 제품들

코코넛이 우리 몸에 좋은거 모두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코코넛 물은 몸의 열기를 낮추는 역할도 하지만 더욱 좋은것은 코코넛 속살! 뽀얗고 두툼한 코코넛 살을 100% 그대로 갈고 끓여서 정제한 코코넛 오일은 음식에 넣어서 먹어도 좋고 몸에 발라도 좋고. 없어서는 안될 생활 필수품이죠. 한국에서는 이런 100% 제품을 찾기가 어렵고 또 비싸기 때문에 동남아 여행 기념선물로 특색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소개해드릴 캄보디아 브랜드는 "코코 크마에CoCo Khmer" 입니다.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cocokhmer.kh/) 100% 정제한 코코넛 오일뿐만 아니라 코코넛 추출물로 만든 바디크림, 립밤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캄보디아 여성들이 직접 제품을 만들고 그들에게 정당한 금액을 지불한다는 사회적 기업으로 캄보디아에는 이미 입소문이 나있는 브랜드입니다. 여러분이 코코 크마에나 다른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구매해주신다면 공정 여행에 한발자국 다가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지불한 금액이 정당하게 만든이들에게 돌아가는 소비를 하시는거죠.

구매처는 다양합니다. Natural Garden이라는 친환경 마트(벙깽꽁+뚤뚬뿡시장 근처에 있음)에도 판매하고 있구요. 이온몰에 가시면 'Amazing Cambodia'라는 사회적 기업이 운영하는 기념품숍이 있는데, 거기에서도 판매하고 있어요. 저는 이온몰에 가시는걸 더 추천해요. Amazing Cambodia에 제품들이 더 다양하고 다른 사회적 기업의 볼거리, 살거리들이 더 많거든요. :) 


이온몰에 위치한 어메이징 캄보디아 기념품 샵의 모습. 

코코 크마에의 다양한 코코넛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3가지 향의 바디밤은 대략 19.69불

코코넛 오일 500ml에 17불. 엑스트라 버진 버전!

병도 마음에 들고, 내용물도 기대가 되는 코코넛 바디크림. 150g에 12불.

150g 보다 좀더 작은 사이즈들도 판매중.

코코넛 밤은 안쓰이는 곳이 없다. 얼굴, 헤어, 팔꿈치, 손톱, 주름 등등... 만능!


어메이징 캄보디아를 둘러보면 눈구경 할 것들이 많이 있어요. 이번에는 팜슈가로 만든 간식거리가 있길래 시식해봤어요. 캔디라고 되어 있는데, 먹어보니 쫀쫀한 카라멜 같은 느낌이네요. 엄청 달 것 같줄 알았는데 심하진 않아요. 오리지널, 코코넛, 후추맛 3가지가 있습니다. 저한테는 코코넛이 제일 입맛에 맞네요. 후추맛은 정말 깜놀! 달콤한데 강한 후추의 향히 느껴져요.

한번 시식해보세요. 세가지 팜슈가 캔디의 맛.

150g에 6불정도. 


좀더 의미있는 선물을 찾는다면..?

캄보디아에는 정말 다양한 국제 ngo와 사회적 기업들이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단체를 통해 의미있는 선물을 구입한다면 더 착한 소비에 가깝게 갈 수 있겠죠. 제가 소개하고 싶은 두 곳은 패션/의류 관련된 예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1) 똔레 Tonle (https://tonle-au.com/)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고객이 입는 순간까지 생각하는 '똔레'는 싼값에 빠르게 소비되는 패스트 패션에 반하는 슬로우 패션에 대표적인 의류 브랜드입니다. 캄보디아 여성들이 직접 만드는 과정에 참여해서 일자리 창출도 되고, 이렇게 수작업으로 만든 옷들은 적정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쓰레기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곳에서 잘 만든 이국적인 드레스를 한벌 사서 입는것도, 여행에 소중한 기념품으로 남지 않을까요? 

- 리버사이드 샵: Corner of St. 110 & Sisowath Quay
- 뚤뚬뿡 시장근처 샵: #59C St. 155
- 시엠립 근처 샵: In the lane behind Pub Street. 
- 프놈펜 국제공항 내에서도 작은 샵이 있어요! 


2) 두 아이 두(DO I DO)

이번에는 패션 소품에 관심있으신 분들께 반가운 소식이에요. 캄보디아에서도 좋은 퀄리티의 가죽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요, 한국인 대표님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가죽공방 두아이두(DO I DO) 입니다. 

2015년에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하게 아름다운 가죽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두아이두. 캄보디아를 상징하는 가죽 자석부터 명함카드, 클러치, 다양한 크기의 가방까지 고퀄리티의 작품들이 캄보디아인들의 손을 거쳐 탄생합니다. 캄보디아의 젊은 취약계층 청년들에게 가죽공예를 직접 가르치고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의미가 있어요. 

최근에는 쓰레기에서 종이를 만들어 재생산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네요. 캄보디아에는 정말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지천에 널렸거든요. 이런 폐기물들을 수거해서 종이를 만들고 두 아이두 사회적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수공예 기술을 접목한다면? 정말 훌륭한 제품들이 나올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아이 두의 멋진 미션이 적혀 있네요. 

두 아이두는 프놈펜에 두 곳에 위치해 있어요. 벙깽꽁이 1호점, 최근에는 뚤꼭에 2호점이 생겼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곳은 벙깽꽁 두 아이 두의 모습이에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니 참고하세요.

다양한 제품으로 눈이 즐거워지는 이곳.

캄보디아 지도가 세겨진 자석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념품으로 선물하기 좋겠네요!

고퀄리티의 가방. 크로스백이 참 예뻐요.*_*

클러치와 크로스백 모두 이용 가능한 실용적인 가방. 


>> 두 아이두를 방문하는 방법! 독립기념탑 근처 벙깽꽁에 위치한 두 아이 두 샵을 알려드릴게요.


글을 맺으면서

다양한 사진이며 소개를 해드렸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동남아, 그것도 캄보디아 하면 왠지 코끼리가 잔뜩 들어간 냉장고 바지나 티셔츠를 싼값에 사가야 이득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어요. 물론 그런 편한 옷이 필요한 분이라면 그걸 사는게 맞겠죠. 하지만 저는 이곳 캄보디아, 어렵고 척박한 땅에 오신 만큼 여러분의 소비가 직접적으로 캄보디아에 사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공정한 소비, 착한 소비의 대안적인 길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런 쪽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직접 사회적기업에 방문해서 제품도 구매하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풍요로운 여행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모쪼록 모두가 행복한 여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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