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17. 15:33 좋아서 남긴 것들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으로 필사의 즐거움을 알려주셨던 명로진 작가의 강의를 유투브에서 찾게 되었다. 가 주제이다.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데 누구나 다 동의 할 것이다. 그런데 고전은 참 어렵다. 쉽게 재미를 붙이기가 쉽지가 않다. 를 읽고 그 책에 나온 인문학 책들을 모조리 적어본적도 있다. 4년동안 인문고전 100권을 읽어야 졸업할 수 있는 Saint John's colleage, 그 학생들이 무슨 고전을 읽나 엑셀로 다 적어놓은 적도 있다. 그만큼 고전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한권 읽기가 어렵다. 한달에 한권 읽기도 손이 잘 안간다. 명로진 작가가 꼽는, 꼭 읽어야 하는 동서양 고전 10권ㅇ동양, 떄려 죽어도 읽어야 할 고전1. 논어2. 맹자3. 장자4. 노자의 도덕경5. 한비자 ㅇ서양1. ..
2016. 8. 17. 13:30 2016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Sihanoukville프놈펜 여행을 마친 부모님을 모시고 저희는 캄보디아의 숨은 보석으로 알려져 있는 '시아누크빌'로 떠납니다. 캄보디아 총 6박 7일 일정 중에 시아누크빌을 넣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프놈펜에서 4시간 30분 떨어져 있는 곳인데, 차를 기다리고 도로에서 정체되는 시간 포함하면 편도 이동에만 5-6시간이 걸리거든요. 그래도 동남아의 파란 바닷가를 보여드리자 결심하고 시아누크빌 2박 3일 일정을 준비합니다.▼ 이전글 보기2016/08/16 - ['16 캄보디아/구석구석Review] - [캄보디아, 부모님과 해외여행] 프놈펜 2박 3일 일정 (프사 트마이, 프놈펜 타워, 이온몰 킨탄뷔페, 마사지 샵, 나가호텔 스파) 프놈펜에서 지방 가기 프놈펜 리버사이드 주변에는 많은 현지 투..
2016. 8. 16. 13:14 2016년 캄보디아
안녕하세요. 움즈기는 홍이네, 홍이입니다."캄보디아 이야기" 카테고리를 처음 만들었습니다. 캄보디아 생활하면서 좋았던 곳이나 이곳 생활에 대한 정보를 올리려고 새로 만들어 봤어요. 이전과는 달리 말투를 이렇게 설명하듯 적어보려고 해요. 부모님과 함께하는 캄보디아 6박 7일 일정 첫 리뷰 주제는 부모님과 캄보디아 여행 이야기 입니다. 지난 5월에 부모님께서 캄보디아에 방문해주셨어요. 캄보디아에 나와 살고 있는 딸과 사위를 보기 위해 오셨죠. 처음에는 "캄보디아 뭐 볼거 있냐?"하시면서 안오시겠다고 하셨는데, 반찬이 너무 먹고싶다는둥 엄마아빠가 너무 보고싶다는둥 온갖 애교를 부렸더니 결국 승낙해주셨습니다. 5월 19일 목요일 밤 비행기로 들어오시고 그 다음주 25일 수요일 밤비행기로 나가셨어요. 6박 7일의..
2016. 8. 15. 01:26 좋아서 남긴 것들
월요일을 기다리는 주일 저녁. 한번 놓치면 일주일이나 기다려야 하는, 아깝고도 아까운 이 시간에 보는 영화는 뭔들 재미 없을까. 별 의미없이 선택한 영화가 여운이 강하게 남는 것은 영화보는 내내 코끝에 와닿는 것만 같은 커피향 때문일지도 모른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다. 나는 잔잔하면서 음식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한다. 대게 일본 영화들이 그러한데 박군은 매번 이런 영화만 좋아하는 나를 보고 꼭 똑같은 감독이 만든 영화 같다고 한다. 보고나면 일상이 따뜻함으로 채워지는 것 같은, 그러면서 영화에 나온 음식이 먹어보고 싶어지는 그런 영화를 나는 좋아한다.도 비슷한 영화이다. 실종된 아버지를 기다리며 육지의 끝에서 차린 '요다카 카페'. 낮이면 따뜻한 태양빛이 가득하고 밤이면 파도 부서지는 소리로 가득 채워지는..
2016. 8. 14. 23:55 2016년 캄보디아
캄보디아에 오기 전 비상금을 탈탈 털어 테일러 114ce를 샀다. 여기 오면 시간도 많을테니 많이 연주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테일러만 들고 온건 아니고 이전에 줄곧 쓰던 크래프터 갓인어스도 같이 들고 왔다. 두 기타를 나란히 방안에 세워두고 이동한것 없이 잘 모셔왔는데, 이상하게 테일러 넥만 휘었다. 갓인어스와 같은 환경에서 비슷한 횟수로 연주를 했었는데 갓인어스는 멀쩡하고 테일러 기타는 말도 안되게 넥이 휘었다. 더 놔두자니 회생 불가가 될 것 같은 불길한 마음이 들어 프놈펜에서 기타 수리를 하는 곳에 맡겼다.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기로.구글에 phnom penh guitar repair로 검색 했을 때 바로 나오는 사이트. http://guitarscambodia.com/ 마침 집근처에 있길래 이주 토..
2016. 8. 11. 21:55 2016년 캄보디아
오늘은 미래로 학교 아이들과 그룹홈 아이들과 같이 견학 가는 날. 프놈펜에서 북쪽으로 40km 정도 떨어져있는 프놈 우동으로 향했다. 프놈펜이 수도가 되기 이전에 캄보디아의 수도였던 우동 민쩨이. 왕년의 잘나가던 수도의 화려함이 엿보이던 곳이였다. 우동우동 하니까 우동이 먹고싶어진다. 천국으로 이어진것만 같은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보면 눈앞에 광활한 대지가 펼쳐진다. 끝없는 지평선 너머로 산이 있어야 할 것 같는데 한일자는 변함이 없다. 사면이 산으로 둘러쌓인 대한민국이 익숙한 나에게 색다른 광경이다. 꼭대기에 있었던 불상. 푸른 하늘아래로 뜨거운 태양이 기염을 토하고 있었다. 불상에 새겨진 정교한 조각도 세월을 비켜갈 수 없는지 많이 해묵어져 있다. 그 나름의 멋을 간직하고 있다. 오늘 특별인솔 했던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