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14. 20:35 2017-2021년 독일/일상 이야기
1월부터 지금까지 내 일상은 이전에 비해 뭐가 그렇게 많았는지 무슨 후기, 무슨 후기가 많다. 그만큼 출산 전에 준비할 것들, 미리 해야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것이 산전교실 Geburtsvorbereitungskurs이다.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산전교실이란 산전교실은 모두 검색하고 연락을 해봤던게 내가 임신 24주 쯤 됐을 때 일 것이다. 그때도 이미 늦었던터라 모든 곳에서 자리가 다 찼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다행히 한 군데에서 한 자리가 비었으니 빨리 등록하라는 답변을 얻었다. 그곳이 바로 Stuttgart-Ost에 위치한 헤바메 Praxis인 Yogaschuru. 이 곳에서 나는 1월 7일부터 총 6번에 걸친 산전교육을 받았다.Hebamme Praxis ..
2019. 2. 13. 17:48 2017-2021년 독일/일상 이야기
어쩌다가 내가 독일 이민 신청에 필요한 Telc B1 시험과 Orientierungskurs 참여 의무라는 종이를 받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그 긴 과정이 드디어 끝이 났다. 나는 작년에 다른 어학원에서 B2 과정까지 수업을 들었었는데 그 덕분에 어학 과정은 따로 추가로 듣지 않아도 되었고 B1시험만 혼자 준비했었다. 때문에 Orientierungskurs만 신청해서 들었고 100시간이나 되는 수업이 끝났다. Deutsch & Integration의 언어 및 Orientierungskurs을 제공하는 몇몇 교육 기관이 슈투트가르트에 있지만 나는 그 중에 가장 큰 기관인 VHS를 선택했다. 기관이 클수록 코스 시간대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물론 VHS에서도 수강인원이 모자라 11월에 시작해야 할 오전 수업이 취..
2019. 2. 2. 05:37 2017-2021년 독일/일상 이야기
정확히 말하자면 Bundesstiftung "Hilfe für Mutter und Kind" 신청 후기 '카리타스에 문의를 해보면 임신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더라'는 카더라 통신은 임신 중기무렵부터 몇몇 한국인 지인들을 통해 듣게 됐다. 남편이 학생이고 재정상황이 어렵다고 잘 호소하면 대게는 자격이 되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조언이었다. 그런데 나는 도통 엄두가 나지 않았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거나 구글에서 Schwangerschaft, Karitas같은 검색어로 잘만 찾아보면 관련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을 텐데, 이게 무슨 심보인 지 모르겠다.작년 11월, 다이어리 첫장에 '앞으로 할 일'을 적으면서 라고 호기롭게 적어두긴 했지만 정작 진심으로, 간절하게 알아 볼 마음은 먹지 못했다. 이 심리는..
2019. 1. 24. 05:23 2017-2021년 독일/일상 이야기
지난 12월 15일에 본 Deutsch-Test für Zuwanderer 일명 Telc B1 시험 결과가 집으로 배송됐다. 시험일로부터 5주 이내로 우편 발송 된다고 들었는데 정말 딱 그 기간 안에 받은 듯 하다. 호호호. 시험을 마치고 결과 받는게 이렇게 설렐 줄이야. 우편함에 꽂혀있는 성적표는 곧장 3층까지 올라가는 와중에 다 뜯겨졌다. 시험 결과는...... B1 자격인 걸로! 그런데 적혀있는 점수를 보고 깜짝 놀랐다. Lesen/Hören 45, Schreiben 20, Sprechen 100.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모든 영역에서 만점!!!+_+ 물론 절대 어려운 시험이 아니고 난이도가 쉬운 시험이긴 하지만.... 만점이라니. 흐흐흐. 기분이 엄청 좋아졌다. 사실 Telc 시험은 대학 진..
2019. 1. 14. 05:56 2017-2021년 독일/일상 이야기
마음이 심란 해질 때면 나는 주로 주변을 정리하거나 더이상 쓰지 않는 물건들을 버리는 것으로 착잡한 감정을 해결하는 편이다. 며칠 전에는 책장을 정리했다. 지인에게 기증받은 하얀 책장에는 어느덧 독일 생활 1년 반의 흔적들이 책과 종이, 파일들로 가득 차있었다. 나는 다 읽어버린 책과 1년 반이나 두고도 쓰지 않은 지난 세입자가 놓고 간 낡은 수첩들, 작년 한해 독일어 어학원을 다니면서 한때 열심히 외웠던 단어 카드, 온갖 유인물 종이들을 정리하기로 했다.버리기로 작정하고 빼 놨는데, 아니야, 언젠가는 다시 한번쯤 들춰보겠지 하고 도로 책장에 들어간 운 좋은 책들도 있었다. 전 세입자가 놓고 간 책들이다. 한글로 된 독일 여행책자, 독일 미술관에 대한 책, 독일에 대한 책들이다. 그동안 안 읽었으면 앞으..
2019. 1. 12. 07:41 2017-2021년 독일/일상 이야기
2019년 1월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간 남편과 (희망이와) 함께 떠난 프라하 여행 경비를 총 정리해 보았다. 프라하 여행을 준비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기록에 남긴다. 1. 교통비: 100.60유로 (2인) - 반카드 25 적용 금액우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뉘른베르크에서 버스로 갈아탔다. 왕복 1인에 50.3유로. 긴 거리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금액이다. 참고로 유럽 내 기차 예약은 3개월 전에 하면 저렴한 편. 급하게 예약을 하면 배가 넘는 금액을 물어야 할 수도 있다. 2. 숙박비: 225.98유로 / 1박 75유로테어트리노 호텔을 이용했는데, 예약을 할 때 호텔스컴바인이나 호텔스닷컴, 부킹닷컴 모두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다. 그러다가 독일어로 된 호텔 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