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4. 11:07 2016년 캄보디아
어제는 새벽에 깬적도 없고 잘잤다. 눈뜨자마자 핸드폰을 안보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Upwork 프리랜서 기사번역 업무에 프로포절 낸게 잘 안됐다. 그쪽에선 나이스하게 내 샘플 번역이 자신들이 찾던 것이 아니라고 말해줬다. 이런 회사랑 잘 연결되서 일감이 계속 들어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내 번역이 아직 저렙수준인 것을 다시한번 깨닫는다. 번역연습을 본격적으로 할까보다. 하루에 몇문장이라도 적어놓고 바꿔보고 입속으로 굴려보고. 그렇게 연습하다보면 언젠가 나아지지 않을까? 말만 이렇게 하지말고 좀 해야지. 아침에 시간을 내서든, 저녁에 하든. 하긴 요즘의 저녁을 생각하면 못할 일이다. 요즘은 저녁먹고 곧바로 뒹굴뒹굴이니까. 게을러지긴 했다. 헛짓하는 시간도 많아졌고. 신경쓰지 않아도 될 일에 자꾸만 신경..
2016. 10. 17. 08:30 좋아서 읽는 책
몇달전 리디북스에서 열린책들 세계문학을 질렀습니다. 예전부터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살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리디페이퍼 이북과 엮어서 괜찮은 가격에 내놓았길래 덥썩 사고 말았어요. 한국 돌아가기 전까지 세계문학전집에 빠져 살 생각하니 마치 냉장고에 먹을 것을 잔뜩 쌓아둔 것만 같은 넉넉한 기쁨이 듭니다. 책을 읽을 때마다 한권씩 포스팅 할 생각이에요. 180권 모두 읽게 된다면 참 뿌듯하겠네요. 가장 먼저 읽기 시작한 책은 오늘 포스팅하는 오스카 와일드의 입니다. 오스카 와일드는 빅토리아 시대 말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활동했던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옥스퍼드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했다고 하는데 그때 별난 사람이었나봐요. 남자들은 모조리 검은색이나 회색 옷만 입고 다니던 시절에 오스카 와일드는 화려한 색깔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