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방문 의사 200%, 프놈펜 맛집 소개

프놈펜 살이도 점점 정리가 되어가고, 남은 2주동안 외식할 수 있는 횟수도 몇번 남지 않게 되었다. 시간은 한정적이고 기회는 몇번 남지 않았다. 우리 부부는 남은 2주의 주말동안 1년간 프놈펜에 살면서 꼭 다시 가보고 싶었던 식당에 가기로 했다. 그 첫번째 주말이 흘렀으니. 시간은 없고 맛있는건 먹고싶은 우리같은 프놈펜 여행자들을 위해, 꼭 가봐야 할 프놈펜 식당을 추천한다.

1. 이온몰 카이호마루 스시집 KAIHOMARU SUSHI

나는 초밥을 좋아한다. 프놈펜에 스시집도 참 많은데 왜 굳이 이곳을 1번으로 들었는고 하면 바로 양이 푸짐하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24.75$인 스시 패밀리 세트가 할인되어 19.75$로 정말 둘이서 배가 터지게 스시를 먹을 수 있다. 양도 퀄리티도 만족스러워서 올 때마다 마음이 흡족한 곳. 만약 토요일이나 일요일 이온몰을 방문해 한끼 식사 해결을 해야한다면, 카이호마루를 추천한다.

우리의 단골 메뉴인 패밀리 세트. 이걸 우리는 둘이서 먹는다.

물론 단품도 판매함. 기본적으로 깔끔하고 맛이 좋은 편.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이온몰 3층(second floor) 푸드코트 들어가는 곳에 위치.

2. 뚤뚬뿡 세사미 누들바 Sesame Noodle Bar

일본식 라면집. 일본식 뜨끈한 국물 라면이 생각날때, 혹은 가볍게 면요리로 한끼를 먹고 싶을때 적합한 곳이다. 차가운 누들과 따뜻한 누들 이렇게 메뉴는 두가지로 단순하다. 둘다 먹어봤지만 요즘같은 날씨에는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법. (요즘 좀 프놈펜이 쌀쌀하기 때문에ㅋㅋ) 곁들어 먹는 사이드 메뉴로 교자까지 시키면 더 훌륭하다. 두툼한 만두를 한입 베어 물었을 때 터져나오는 육즙을 맛보면 의외의 수확(?)에 모두들 깜짝 놀랄 거다. 가격은 라면 한그릇에 5~5.5$ 선. 참, 단체로 가긴 가게가 협소해 좀 그렇다. 2명이나 3명, 많으면 4명까지 함께 앉을 수 있으려나. 

깔끔한 식당 외관의 모습.

낭만적인 내부 인테리어. 슬리퍼와 편한 반바지 차림으로 맛있는 라면 한그릇 먹기 최상의 장소다.

따뜻한 누들. 국물에서 오래 우린 육수의 맛이 난다.
계란과 고기, 숙주와 야채의 맛이 잘 어울리는 한그릇.


3. 뚤뚬뿡 브루클린 피자 

피자와 파스타, 폭립으로 이미 여행자들 사이에선 유명한 곳. 하지만 왠지 나의 마지막 2주 맛집 식당에는 들지 못할 것 같다. 뻔한 피자와 파스타, 소스로 범벅된 폭립 맛을 이미 보았는데 또 맛볼 필요가 없다고나 할까? 하지만 한번도 이곳에 가본 적이 없다면 가서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맛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으니까. 


4. 바타낙 빌딩 에릭 카이저 Eric Kayser 

여긴 두번 가고 세번 갈 수도 있는 곳. 맛있는 빵의 신세계를 열어준 곳이다. 에릭 카이저에서 먹는 햄버거는 그동안 먹었던 햄버거와 차원이 다르다. 만약 방문할 기회가 한번 뿐이라면 생선이 두툼하게 들어간 피쉬 햄버거를 추천한다. 생선살의 두께와 환상적인 빵을 먹고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이온몰에 있는 에릭 카이저 말고 꼭 바타낙 빌딩에 있는 에릭 카이저를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완전 추천. 두번 추천, 세번 추천. 다른 메뉴도 시도해보길 권한다. 우리는 다음주 주말에 이 곳에 방문하여 다시 피쉬 햄버거를 먹을 거다.

지도 참고. 바타낙 빌딩 1층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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