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생활+112] 프놈펜 자이언트GIANT에서 자전거 구입기 (자이언트 에스케이프1 & 자이언트 타론)

  드디어 자전거가 우리 품에 안겼다. 프놈펜 자이언트 매장이 한달간 50% 세일을 하는데, 그 바람을 타고 우리도 구입하게 됐다. 농장에서 집까지 35km넘게 떨어져있는 박군은 튼튼한 MTB로, 7km정도 거리인 나는 잘빠진 로드 바이크로 샀다. 박군은 자이언트 타론Talon 27.5 4. 나는 자이언트 에스케이프Escape 1이다. 원래는 좀더 저렴한 것을 알아보려고 하다가 오빠도 나도 매일 장거리 출퇴근에 사용할 거 이왕이면 괜찮은 걸로 사자 해서 비상금을 탈탈 털었다. 

  자전거만 사면 될 줄 알았는데 부속품도 상당하다. 가방을 걸어야하니까 뒷자리 렉($25), 렉에 걸 방수가방($53), 물튀기지 말라고 물받이($25), 속도 측정해야하니까 속도계($13), 중간중간 물 마셔야 하니까 보틀 스탠드($5)하고 보틀($7), 자전거 세워야하니까 킥스탠드($15), 잊어버리지 말라고 자물쇠($5.5), 다치면 안되니까 튼튼한 헬멧($43), 중간에 나사풀리면 조여야하니까 멀티툴($12). 이 모든게 각각 2개씩. 출혈이 크다.

  프놈펜살이 4개월차, 새로운 첼린지. 자전거 타기!!!! 온갖 오토바이 매연 가득한 프놈펜 도심 한가운데에서 조용하게 패달 밟으면서 앞으로 슬금슬금 나갈 생각하니 신이 난다. 일단 자전거가 다닐만한 골목길도 익혀야하고 자전거타는 감각도 조금씩 익혀나가려고 한다. 늘 다녔던 이 거리에 생기가 돌 것 같다.


중무장한 박군. 자이언트 타론 Talon 27.5휠 4. 사이즈는 S다.

앞으로 우리부부와 함께할 자전거. 캄보디아 곳곳을 누비게 될거다.

헬멧을 구입했던 "토너 바이크" 싱가폴에서 오신 사장님은 자전거를 참 좋아하시는 것 같았다. 자이언트에서 살거 다 사고 헬멧사러 온 염치없는 우리 부부를 반겨주고 이런저런 설명을 곁들여준 고마운 분. 좋아서 하는 일이란게 느껴지는 가게. 예산이 넉넉했떠라면 Trek 브랜드를 고려해봤을 텐데, 조금 비싸서 아쉽다. 

우리가 토너바이크에서 구입한 헬멧은 본트레거. $43에 S/M사이즈, M/L사이즈 한개씩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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