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7. 15:00 2017-2021년 독일/육아 이야기
어젯밤에는 9시 반부터 곯아 떨어졌다. 저녁잠이 많을 수 밖에 없는게 딱히 저녁이 되면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어제는 하루 종일 침대에서 뒹굴거렸다. 너무 심심해서, 너무 할 게 없어서 드라마를 내리 네 편을 보고도, 그래도! 너무 심심해서 또 유투브를 봤다. 핸드폰에 있는 사진첩 정리도 하고 연락처도 정리했는데 심심함이 가시질 않는다. 책상에 앉기에는 왠지 막연한 거부감이 든달까. 남편이 있었으면 함께 나가기라도 했을텐데 남편은 알바를 하러 갔다. 이렇게 핑핑 놀기만 하는 하루라니. 아까우면서도, 지겨우면서도 왠지 나중에 이런 날들을 그리워할 것 같은 생각이....월, 화요일에는 엄청나게도 싸돌아 다녔다. 월요일에는 출산할 병원에서 Vorstellungstermin이 있어 진료를 받았고, 진료 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