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20. 04:29 2017-2021년 독일/일상 이야기
큰일이다. 7시부터 졸리기 시작하니. 어제도 잠깐 방심한 사이에 꿈뻑 잠이 들어서 씻지도 못하고 자버렸다. 집 계약을 끝냈다. 이건 우리 부부의 인생에 아주 엄청난 사건이 될 것 같다. 독일에 오고 4일쯤 지났을까. 집주인의 승낙을 받았으니 초단기로 해치워버린 거다. 굉장히 어리둥절하다. 큰돈이 오고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뭔가 더이상 돌이킬 수 없게 됐다고나 할까. (갈 생각은 아니었지만) 많이 긴장한 상태이다.독일에 오기 전 한인 사이트를 통해 이미 한 곳의 가계약을 해 둔 상태였다. 사실 집을 보지도 않고 거금의 선금을 걸어놓은 거라 이렇게 결정 하기까지 심적 갈등이 꽤 컸었다. 혹시 실수를 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이렇게 집이 쉽게 나오지도 않은 곳이라고 하니 지금 계약하지 않으면 후회 하겠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