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22. 20:00 좋아서 읽는 책
빼곡하지 않아도 멋스러운 책이 있다. 거창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것이 있다. 가끔씩은 말하듯 읽히기 쉬운 책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진다. 편해지자, 여행가자, 슬며시 장려하는 책, 최갑수 여행작가의 이 그렇다. 최갑수 작가는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본 것을 글로 남기는 사람이다. 책에 담긴 그가 찍은 사진을 보니 참 고즈넉하고 따뜻하다. 사진을 담는 사람의 마음도도 그럴까. 작가가 적은 글도 과하게 감성적이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흘러가는듯 자유롭지만 간결하게 마음을 담은 느낌이다. 포스팅에 도움이 될까 해서 그가 한 인터뷰를 찾아봤다. "여행은 세계를 읽는 행위, 그러니까 세계에 대한 독서. 그러니까 취미가 아닌 습관"이라며 "페이지를 넘기듯 길을 가고 밑줄을 긋듯 사진을 찍고, 책깔피를 끼우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