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1. 12:23 2016년 캄보디아
국제어린이날을 기념하여 같은 빌라 1층에 살고 있는 에블린과 에밀리를 그렸다. 볼때마다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다. 얼마전부터 그림을 그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마침 어린이날이 다가와서 마음을 먹었다. 이틀동안 퇴근을 하고 집에와서 그림만 그렸고 오늘 아침에 직접 에블린에게 전해주었다. 그림을 본 에블린의 표정은 내가 이곳에 3개월 동안 살면서 처음 본 아주 밝은 표정이었다.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지 못해서 많이 아쉽지만 이미 내 마음은 행복했다. 밝은 미소를 지으며 두 손을 모아 흔들어 고맙다고 표현하는 아이를 보고 있으니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내가 가진 작은 재능으로 누군가를 기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행복을 나누는 것이 나에게도 행복을 주는 것임을 이곳 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