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International Children's Day 기념

국제어린이날을 기념하여 같은 빌라 1층에 살고 있는 에블린과 에밀리를 그렸다. 볼때마다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다. 얼마전부터 그림을 그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마침 어린이날이 다가와서 마음을 먹었다. 이틀동안 퇴근을 하고 집에와서 그림만 그렸고 오늘 아침에 직접 에블린에게 전해주었다.


그림을 본 에블린의 표정은 내가 이곳에 3개월 동안 살면서 처음 본 아주 밝은 표정이었다.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지 못해서 많이 아쉽지만 이미 내 마음은 행복했다. 밝은 미소를 지으며 두 손을 모아 흔들어 고맙다고 표현하는 아이를 보고 있으니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내가 가진 작은 재능으로 누군가를 기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행복을 나누는 것이 나에게도 행복을 주는 것임을 이곳 캄보디아에 와서 배우고 있다. 앞으로도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싶다.

어쩌면 아름다운 공동체의 모습은 이렇게 소소한 것에서 시작하는지도 모르겠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사도행전 3: 44-47


그림 재료: Faber-Castell 5 Graphite Aquarelle(아쿠아 흑연 연필 5입)

* 캄보디아에 오면서 사용해보기 위해 Faber-Castell 5 Graphite Aquarelle을 샀다. 연필로 그리고 그 연필이 물감이 되어 물로 색칠을 할 수 있다기에 신기해서 사용해보고 싶었다. 수채화를 해본적이 없어서 어렵게 느껴지긴 했지만 HB부터 8B순서로 사용해서 그리다보니 생각보다 적응하기가 쉬웠다. 그려지는 것과 진하기가 더해져가는 것이 꽤 마음에 들었다. 익숙해지면 36색 Faber-Castell Aquarelle 색연필로 수채화를 그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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