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3. 16:46 탄자니아, 잔지바르
남편에게 우리 가정이 앞으로 3년간 잔지바르에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구글이 내게 보여준 잔지바르의 이미지는 휴양지 그 자체였다. 푸르른 바다와 새하얀 모래사장. 우거진 나무와 파란 하늘. 하지만 멋진 이미지 이면에는 늘 현실이 있기 마련이다. 나는 우리가 1년간 살았던 캄보디아 프놈펜을 떠올리며 개발도상국가의 이미지를 되돌이켜봤다. 막상 이곳에 도착하고 보니 구글이 내게 먼저 보여준 휴양지의 느낌도 존재하지만 동시에 개발도상국가이기에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할 부분도 있다. 잔지바르 살이 2개월 차가 보는 이곳의 짧은 인상 몇 가지를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어려운 점 + 1. 인터넷 속도 실화인가 인터넷 공급업체는 몇 군데 되지 않은데, 그 중에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모를 정도로 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