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0. 05:56 2017-2021년 독일/일상 이야기
독일에서 코로나도 어느 정도 익숙해져가고 있는 무렵이었다. 남편은 논문에 필요한 실험을 하느라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고 나는 나 나름대로 코로나와 육아 스트레스를 달리기로 풀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무언가 부족했다. 사람들과의 연결이었을지도 모른다. 답답함은 자꾸만 쌓여가고 무언가를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은 커져가는 중이었다. 영상을 찍고 편집하기를 즐겨하는 남편은 이전부터 자기가 좋아하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하나 만들었다. 자연과 풀, 나무, 농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싶다는 뜻에서 만든 Leafyday. 뭔가 풀이 많은 초록 초록한 하루라는 느낌을 담은 듯하다. 그렇게 학교 오고 가는 버스 안에서 영상을 조금씩 편집해가며 하나둘씩 영상을 올리고 있다. 나는 뭔가를 시작하기가 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