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12. 04:54 2017-2021년 독일/일상 이야기
최근에 리디북스를 다시 읽기 시작했다. 책이라고는 출산 전 ‘밀리의 서재’라는 어플의 무료체험 찬스로 폭식하듯 무지막지하게 읽었던 것을 마지막으로 지난 5개월간 코빼기도 들춰보지 않았던 나다. 책은 꼬박꼬박 챙겨보려 노력해왔던 지난 노력이 무색하게도 출산과 육아는 그만큼 강력하게도 나의 삶의 패턴을 모두 바꿔놓았다. 단 한 번도 책 좀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육아에 파묻혀만 살다가, 7월에 큰 손님맞이를 치르고 난 뒤 이제야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알게 됐다. 지난 5개월간 책 한 권 읽지 않고도 잘만 살았다는 것을. 이번에는 ‘리디북스 셀렉트’라고 선발된 특정 도서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이다. 가장 먼저 읽은 게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이라는 책이었다. 가장 단순한 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