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2. 06:33 2016년 캄보디아
반갑지 않은 손님, 뎅기열 우리부부는 수요일부터 시작한 KCOC 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프놈펜의 한 호텔을 찾았다. 원래는 부부끼리 같은 호실을 주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의아하게도 한방을 쓰게됐다. 이렇게 같은 방을 쓸 수 있게된게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첫째날. 종일 워크숍을 듣고 저녁시간, 지난 한달간 나를 잠못이루게 만들었던 단원간 대그룹 음악치료 세션까지 박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치르고 나서 별 이상 없이 둘다 잠에 들었다. 문제는 다음날 아침이었다. 박군은 온몸의 근육이 쑤시고 아프다면서 여느날과 다르게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다. 몸살처럼 몸이 아파오는 박군은 오전강의를 빼고 방에서 혼자 쉬기로 하고 나는 강의를 듣기로 했다. 단순한 감기몸살이니 쉬면 괜찮아질 거라는 생각에...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