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4. 08:00 2016년 캄보디아
눈을 떴는데 새벽에 비가 많이 쏟아졌는지 안방과 거실 바닥에 물이 들어와있다. 꽤 많은 비가 방을 어지럽혔지만 이제 놀라지도 않는 걸 보니 이곳 생활에 적응했나보다. 어차피 두면 금방 마른다. 신경 안써도 된다. 창틀에 빗물이 송골송골 맺혀있다. 창문이 땀일도 흘리는 것같이 보인다. 창틀 너머로 참새들이 지저귄다. 작은 몸에 쉼없이 움직이는 모습이 귀엽다. 도도도도하고 자기 몸을 긁어댈땐 몸에 진동이 켜지는 것만 같다. 즐겁게 바라보았던 두마리 참새가 바닥으로 추락하듯 시선에서 사라졌다. 창문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들어온다. 어제 그룹홈 아이들을 인솔해서 끼리룸 자연 공원(Kirirom National Park)에 다녀왔다. 공원이라고 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공원을 떠올리면 안된다. 넓게 펼쳐진 푸..
2016. 9. 11. 20:53 2016년 캄보디아
캄보디아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와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관심은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적었습니다. 사실 어느 나라가 어디에 붙어있는지 몰랐어요. 각 국가간의 특징이나 국가별 차이는 더 무지했죠. 캄보디아를 6개월 겪고난 후 박군의 태국 후송차 방콕행에 동행하게 되면서 제가 상상했던것 이상으로 캄보디아와 태국의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양국의 공항과 거리 모습을 사진으로 공유해볼까 해요. 처음 만나는 국가의 이미지, 공항의 모습 먼저 보실 사진은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이에요. 쾌적하죠. 인천국제공항을 연상케하는 시설이에요.(사진출처: http://www.palmtour.co.kr/honeymoon/schedule_preview...
2016. 8. 21. 10:08 2016년 캄보디아
캄보디아에 올 때 기내에서 작성하셔야 할 서류가 세 개가 있어요. 바로 1) 비자 발급 서류, 2) 출입국 카드, 3) 세관 신고서가 그것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두분만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프놈펜 공항으로 입국 하셨는데, 영어작성에 어려움이 있으셔서 이 세가지 서류를 어떻게 작성하실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물론 승무원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사전에 할수 있을만큼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선택한 방법은 캄보디아에서 이 세가지 서류 양식을 준비해서 제가 작성하고 한국으로 부친 뒤, 아빠가 그것을 그대로 가져오시는 거였죠. 결과는 대성공 이었습니다. :)영어로 서류 쓰시는데 어려움이 없으신 분들은 서류에 그냥 적힌대로 쓰면 되긴 할텐데요. 저도 기내에서 혼자 쓸때는 ..
2016. 8. 19. 15:23 2016년 캄보디아
캄보디아에 살려면 돈이 얼마나 들까? 개발도상국 캄보디아. 실제로 이곳에 사는 많은 캄보디아 사람들은 극빈층에 속하지만 외국인으로서 캄보디아에 여행하고, 산다는 것은 조금 다른 의미 입니다. 아무래도 현지인처럼 살고, 현지인처럼 먹기에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죠. 오늘은 제가 6개월 동안 프놈펜에서 살면서 느꼈던 캄보디아 물가 정보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아래 내용은 제 기준에서 기록한 주관적인 정보이니 대충 물가를 가늠하시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식당을 이용할 때비싸지 않은 현지식당(1인)1~2 $파스타/피자 파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1인)7~12 $패스트푸드점, 햄버거 세트(1인)5 $카페, 커피(1인)3~4 $레스토랑에서 주문하는 음료(1개)1~2 $ 저희는 주1회정도 외식을 하는 편이에요..
2016. 8. 18. 16:19 2016년 캄보디아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캄보디아 여행 ▼ 이전 글 보기2016/08/16 - ['16 캄보디아/구석구석Review] - [캄보디아, 부모님과 해외여행] 프놈펜 2박 3일 일정 (프사 트마이, 프놈펜 타워, 이온몰 킨탄뷔페, 마사지 샵, 나가호텔 스파)2016/08/17 - ['16 캄보디아/구석구석Review] - [캄보디아, 부모님과 해외여행] 시아누크빌 인디펜던스 호텔 리조트 앤 스파 후기/추천 -1지난 포스팅에 이어 시아누크빌 여행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저희는 시아누크빌로 갔지만 2박 3일 내내 호텔에 주구장창 있었으니, 시아누크빌 여행 후기라기 보다 인디펜던스 호텔 리조트 앤 스파 후기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인디펜던스 호텔 선셋 테라스 점심을 먹어야겠죠! 여행에 빠질 수 없는게 맛있는 음식 아니겠..
2016. 8. 16. 13:14 2016년 캄보디아
안녕하세요. 움즈기는 홍이네, 홍이입니다."캄보디아 이야기" 카테고리를 처음 만들었습니다. 캄보디아 생활하면서 좋았던 곳이나 이곳 생활에 대한 정보를 올리려고 새로 만들어 봤어요. 이전과는 달리 말투를 이렇게 설명하듯 적어보려고 해요. 부모님과 함께하는 캄보디아 6박 7일 일정 첫 리뷰 주제는 부모님과 캄보디아 여행 이야기 입니다. 지난 5월에 부모님께서 캄보디아에 방문해주셨어요. 캄보디아에 나와 살고 있는 딸과 사위를 보기 위해 오셨죠. 처음에는 "캄보디아 뭐 볼거 있냐?"하시면서 안오시겠다고 하셨는데, 반찬이 너무 먹고싶다는둥 엄마아빠가 너무 보고싶다는둥 온갖 애교를 부렸더니 결국 승낙해주셨습니다. 5월 19일 목요일 밤 비행기로 들어오시고 그 다음주 25일 수요일 밤비행기로 나가셨어요. 6박 7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