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현재 물가정보::그 중의 제일은 교통비

캄보디아에 살려면 돈이 얼마나 들까?

개발도상국 캄보디아. 실제로 이곳에 사는 많은 캄보디아 사람들은 극빈층에 속하지만 외국인으로서 캄보디아에 여행하고, 산다는 것은 조금 다른 의미 입니다. 아무래도 현지인처럼 살고, 현지인처럼 먹기에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죠. 오늘은 제가 6개월 동안 프놈펜에서 살면서 느꼈던 캄보디아 물가 정보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아래 내용은 제 기준에서 기록한 주관적인 정보이니 대충 물가를 가늠하시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식당을 이용할 때
비싸지 않은 현지식당(1인)	1~2 $
파스타/피자 파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1인)	7~12 $
패스트푸드점, 햄버거 세트(1인)	5 $
카페, 커피(1인)	3~4 $
레스토랑에서 주문하는 음료(1개)	1~2 $

 

저희는 주1회정도 외식을 하는 편이에요. (아, 물론 밥하기 귀찮을 때 즉흥적으로 사먹을 때도 있습니다..ㅎㅎ) 밖에 나가서 외식하는데 20$(2인)정도 예산을 잡습니다. 그러면 평소 먹고싶었던 음식 다~ 먹을 수 있어요. 프놈펜 연어 뷔페, 해산물 뷔페, 이런저런 음식 뷔페도 기본적으로 1인 10불 이하입니다. (고기 뷔페는 예외)

참, 식당에서 한국과 다른점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물'이 무료가 아닌 곳이 많다는 점입니다. 식당에서 주문하기 전에 직원에게 확인 하시는게 좋아요. (메뉴에 물이 있어서 물을 안주나보다 하고 주문했는데, 옆 테이블에서 공짜로 제공받는 것을 볼 수 있음..)

마트에서 장볼 때
계란 10개입	1.5 $
쌀 1kg	1 $
우유 2L	4 $
크림치즈 300g	3~4$
닭가슴살 300~400g	3 $
닭가슴살 1kg(냉동)	5~6 $
목살 1kg(냉동)	6 $
소고기 1kg	10$~
바나나 한손	1~3 $
사과 1개	1$
감자 중간크기 4개	1$
양파 중간크기 4개	1$
당근 3개	1$
마시는 물 500ml	0.25$
마시는 물 20L	1$
콜라 한캔	0.5$
요거트 하나	0.7$
과자 한 봉지	1~3$
프링글스 한 통	2$
한국라면 4개입	4~6$
한국만두 1kg	10$~

 

위 가격은 럭키마트 같은 대형마트 가격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쌀은 쌀가게 가격 기준이에요. 쌀가게에서 사는게 훨씬 싸거든요. 

교통편 이용할 때
모또돕 이용 시, 1km당	0.25$
뚝뚝이 이용 시, 1km 당	0.5$
뚝뚝이 개조 택시 이용시, 1km당	0.3$ (기본요금 별도)
택시 이용 시, 1km 당	1$(많이 막히지 않을 때)

*모또돕/뚝뚝이 이용 시 꼭 이렇게 내라는 법은 없어요. 외국인이라 무조건 비싸게 부르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적정선을 알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정도로 가격을 제시했을 때 아저씨들과 싸우지 않고 평범하게 잡아 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작정하고 깎는다면 외국인인 걸 감안했을 때 0.25~0.5$ 더 저렴하게 조정할 수도 있겠지만 서로 기분이 나쁘지 않게 타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바가지 쓰지 않게끔 참고만 하시면 좋겠어요.

 

프놈펜 집세/전기세/물세
방1 거실1 도심과 근접한 빌라(월)	$500~600
방1 거실1 도심과 떨어진 빌라(월)	$250~300
전기세(선풍기 주로 이용, 에어컨 주1-2회, 2시간 사용시)	$25~35
전기세(에어컨 주로 사용, 방 개수에 따라 다름)	$40~
물세(2인, 매일샤워, 매일식사, 주3회 세탁기)	$5
식수비(20L 통, 2인 한달)	$5

 

외국인으로서 캄보디아에 산다는 것은, 게다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산다는 것은 생각보다 생활비가 많이 필요합니다. 물론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플랫 하우스도 많이 있지만 아무래도 치안이 좋은 곳에 사는 것이 안전하겠지요.

그래서 외국인들은 러시안 마켓(뚤뚬뿡)이나 벙깽꽁, 뚤꼭과 같이 번화가(?)에 많이 사는 것 같습니다. 참 한국 분들이 많이 거주하시는 캄코(캄보디아-코리아) 시티도 있어요. 그쪽에는 한인 음식점이나 마트도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여가생활 보내기
영화보기	5$
헬스클럽 한달	50$
크로스핏 주5회 1시간	70~100$
클라이밍 월 자유이용권	$50
마사지	$7~15

  

다른 나라에 비하면 캄보디아 물가가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교통비는 매번 만만치 않네요. 밖에 한번 나갈 때마다 왕복 뚝뚝이 비용으로 기본 $5~10은 쓰게 되니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비용을 깎기 위해 매번 아저씨들과 승강이를 벌이는 것도 피곤한 일이구요. 물가를 알면 주장도 확실히 할 수 있겠죠? 모두 바가지 쓰는 일 없이, 캄보디아를 안전하게 즐겁게 경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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