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11. 17:03 2016년 캄보디아
다 쓰러져가는 자전거를 빌려 처음으로 거리에 나왔다. 교통상황이 너무 좋지 않은 프놈펜. 모또나 뚝뚝이를 의지해 마실만 다니다가는 연말이 끝날 때까지 벙쭘뿡에 발이 묶여있겠다 싶어 요즘 오토바이냐 자전거냐 고민하던 중이였다. 단원 신분으로 오토바이 운전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구입은 꿈도 못꾸지만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근데 위험하겠지) 이 생각을 몇 십번째 반복하고 있는지 모른다. 모또네 자전거네 당장 살 것도 아니면서 괜히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오늘 시범삼아 자전거를 타본 것이다. 빌라 주인의 허름한 자전거를 빌렸다. 오른쪽 브레이크는 이미 망가졌고 뒷바퀴는 공기가 없어 푹 꺼져 있었다. 상관없다. 브레이크는 왼쪽 것을 쓰면 되고 뒷바퀴 공기는 가다가 수리점에서 넣으면 되고. 있는게 감지덕지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