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11. 21:55 2016년 캄보디아
오늘은 미래로 학교 아이들과 그룹홈 아이들과 같이 견학 가는 날. 프놈펜에서 북쪽으로 40km 정도 떨어져있는 프놈 우동으로 향했다. 프놈펜이 수도가 되기 이전에 캄보디아의 수도였던 우동 민쩨이. 왕년의 잘나가던 수도의 화려함이 엿보이던 곳이였다. 우동우동 하니까 우동이 먹고싶어진다. 천국으로 이어진것만 같은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보면 눈앞에 광활한 대지가 펼쳐진다. 끝없는 지평선 너머로 산이 있어야 할 것 같는데 한일자는 변함이 없다. 사면이 산으로 둘러쌓인 대한민국이 익숙한 나에게 색다른 광경이다. 꼭대기에 있었던 불상. 푸른 하늘아래로 뜨거운 태양이 기염을 토하고 있었다. 불상에 새겨진 정교한 조각도 세월을 비켜갈 수 없는지 많이 해묵어져 있다. 그 나름의 멋을 간직하고 있다. 오늘 특별인솔 했던 미..
2016. 8. 10. 00:35 2016년 캄보디아
갑자기 없던 상처가 생겼다. 안경이 닿는 콧등에 화상자국이 생긴 것이다. 내 안경은 가벼운 철 소재로 되어 있다. 얼굴과 닿아 있는 부분이 딱 한군데 있는데 바로 콧등이다. 단기팀이 와서 야외활동을 많이했던 날 유난히 햇볕이 뜨겁다더니 안경을 뜨겁게 달궜나보다. 안경 자국대로 빨갛게 익었다. 괜찮아지겠거니 관리 안하고 3주가 흘렀는데 아직 그대로인 것 같아 조금 속상하다. 아무래도 약 같은걸 발라야 할까보다. 안경다리가 걸쳐있는 양쪽 귓등도 말이 아니다. 짓물에 피부가 약해진지 오래다. 아. 뜨거운 햇볕때문에 안경이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솔직히 예쁘고 가벼운 것만 보고 샀는데 이런 뜨거운 태양에는 젬병인지 이제 알았다. 겪어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자기가 직접 경험해봐야 비로소 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