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어지는 서울 날씨, 동남아 날씨보다 더운것 같은데?

지금 서울날씨, 동남아보다 더운거 맞아요.

요즘 많이 더우시죠? 지금 대한민국은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하지요. 30도 35도를 넘어 이제는 39도까지 올라간 지역이 있다고도 하니까요. 오늘은 스콜성 소나기까지 쏟아졌다고 하던데. 미친듯이 퍼붓다가 갑자기 멈추고, 비온 후 습한 기운이 가득한.. 듣다보니 캄보디아 날씨랑 비슷해요.

기상청에서 발표된 기온보다 실제 느끼는 체감온도는 더 높다고 하죠. 이쯤되면 그냥 더운게 아니라 폭염. 진짜 위험한 수준의 폭염입니다. 이 더위를 같이 느끼지 못하고 있는 저희로서는 이게 정말 사실일까, 도대체 얼마나 더운걸까 궁금하기도 해요.ㅎㅎ

그래서 그런지 뜨거운 동남아시아 캄보디아에 나와있는 저희부부에게 괜찮냐고 물어보시는 지인들이 평소보다 많아졌어요. 더워서 제대로 살고 있기는 하는지, 폭염에 홀라당 다 타버린건 아닌지. 한국이 지금 많이 더우니까 저희한테도 많이들 물어보시네요. 그럴때마다 저희는 이렇게 말씀드리죠. "여기 진짜 살만해요!"

지금 이시간 서울 날씨. 이것도 많이 괜찮아진거라고들 하죠. 한낮의 최고기온은 33도, 아침에는 비교적 선선한지 26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 프놈펜 날씨.

한국이랑 비슷한 수준 같죠? 서울은 한낮에 33도, 프놈펜도 비슷한 시간에 34도쯤. 그런데 이상하게 한국의 여름처럼 그 후덥지근하게 덥다는 느낌이 안듭니다. 캄보디아에는 지금 구름도 껴있구요. 바람도 아주 강하게, 시원하게 불어줍니다. 덥다는 느낌보다는 "아~ 좋다~"는 느낌이 더 커요.

물론 캄보디아의 한여름은 이미 지나갔으니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겠죠. 이곳에 오자마자 캄보디아의 3월, 4월, 5월은 난대없이 처음 경험하는 강렬한 더위로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이었으니까요.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하는 그런 폭염이었습니다. 여기에 사는 캄보디아인들도 몇십년만에 찾아온 폭염이다, 머리에 두통방지 패치를 붙여가며 뜨거운 여름을 나야만 했어요.


캄보디아 어린이, 어른할 것 없이 더워서 머리가 아프거나, 혹은 그냥 두통있을 때마다 이마에 부치는 패치. 진짜 효험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ㅎㅎ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날씨, 지금 동남아 어느 국가보다 뜨거운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상기후가 진행되다가는 한국 땅에 망고가 심겨지는 날도 올까요. 슬픈 이야기네요. 더운 날씨 시원한 그늘과 청량감을 일깨우는 물 한잔으로 부디 건강하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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