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강의) 쓰레기 없이 살기,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 (why I live a zero waste life?)

저는 요즘 영어공부 한답시고 자막없이 TED 강연을 많이 듣는데요. 저의 관심사에 딱 들어맞는 좋은 주제가 있길래 받아쓰기를 해봤습니다. 총 길이는 13분인데, 받아쓰는데 꼬박 들어간 시간만 2시간 30분이 걸리네요. 하다가 몇번은 그만둘까 하지말까.. 수없는 생각을 거치니 모두 마쳤어요. 팔은 어마어마하게 뻐근하지만, 다 써놓고 나니 이게 뭐라고 완전 뿌듯합니다.

제가 주의깊게 봤던 주제는 "환경"에 대한 거에요. 쓰레기 없이 3년간 살면서 자신의 가치가 실현되는 것을 보고 쓰레기 없이 사는 zero waste 운동을 일으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로렌 싱어(Lauren Singer)라는 사람의 이야기 입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쓰레기 없이 살기, Zero waste 운동에 대해서

Zero waste는 말 그대로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면서 사는 삶을 말한다고 합니다.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니 쓰레기 통해 버릴 일도 없고, 환경 오염을 시키지 않는 삶이죠. 발생하는 쓰레기는 전혀 없습니다.

NYU에서 환경학 공부를 할 때 비닐봉지를 어마어마하게 쓰는 한 여학생을 보고 굉장히 큰 실망을 했다가, 집에 와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자기가 샀던 음식들이 다 비닐봉지에 쌓여 있더라. 큰 충격을 받고 비닐을 쓰지 않기로 결심했다. 이것이 강사가 zero waste를 실천했던 사건이 됐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다 알다시피 비닐이나 플라스틱 제질을 쓰지 않기란 정말 쉽지가 않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대부분의 것들이 플라스틱으로 이뤄져 있으니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를 할때, 칫솔도, 치약이 담겨진 튜브도 모두 플라스틱으로 이뤄져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로션 통도, 화장품통도 모두? 플라스틱에 담겨져 있어요.

강사는 직접 이런 것들을 만들어 봅니다. 직접 만드는 화장품, 세제, 치약, 칫솔 이런것들을 당연히 잘 몰랐기 때문에 조사를 많이 했고, 하나씩 만들어 보면서 zero waste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보죠.


쓰레기 없이 사는 법,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몇가지 강사가 실천했던 내용을 요약하자면,

1. 포장된 음식을 사지 않는다. 에코백이나 유리병을 들고 시장에 가서 필요한 과일이나 채소, 고기를 싸오는 방법으로 불필요한 포장과 비닐봉지 사용을 줄였어요.

모든 것은 필요한 만큼, 유리병에 담아서 보관하는 모습

우리집 냉장고하고 비교가 되네요. 정말 비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로렌의 냉장고.


2. 필요한 것은 직접 만들어본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쓰는 치약, 세제부터 로션, 크림과 같은 화장품까지 어떤 성분이 들어가는지 직접 찾아보고 어떤 향이 좋을지 정하면서 직접 제품을 만들어보는 거죠.

3. 중고품을 사용해서 새로운 포장지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4. 정말로 필요한 것만 가지고, 먹고 쓴다. 물건을 사기 전에 정말 이 물건이 필요한지, 음식을 먹기 전에도 이 음식이 정말 나에게 필요한지를 고민하고 적게 사는 방법입니다. 소비의 규모를 전체적으로 줄이면서 불필요한 지출로 인한 과포장을 막습니다.


쓰레기 없이 살면 뭐가 좋을까?

1. 돈을 아낄 수 있다. 대형마트에서 고르는 물건들은 포장값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장이나 farmer's market 같은 곳에서 필요한 것을 필요한 만큼 산다면 훨씬 돈을 절약할 수 있겠죠. 새 물건을 사지 않고 중고품을 산다면 지출은 자연스럽게 줄게 됩니다.

2. 좋은 것을 먹게 된다. 계획된 구매, 싱싱한 채소와 과일.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을 피하고 이런 건강한 음식을 주로 먹게되니 몸은 더 가벼워지고 건강해지겠죠?

3. 연간 어마어마하게 쏟아붇는 쓰레기를 직접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강사가 비유로 든 것이 있는데, 미국인 평균 연간 쓰레기 배출양이 가늠해보면 사람 8.5인명 분을 버리는 것과 같다고 해요. 어마어마한 양이죠? 쓰레기를 줄이게 되면 이렇게 엄청난 배출량을 본인이 직접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3년동안 zero waste로 살면서 로렌이 버린 쓰레기.


강의를 보다보니 저도 자극을 받았어요. 당장 제가 실천할 수 있는 일로 에코백 가지고 다니기!. 저는 주로 프놈펜에 있는 럭키마트와 같은 대형마트에서 먹거리를 많이 사는데, 에코백을 들고 다니면서 시장에서 사기로 했어요. 캄보디아는 비닐봉지를 어마어마하게 씁니다. 에코백을 가지고 다녀보니 실제적으로 비닐봉지를 많이 안쓰게 되더라구요. 제품을 만들거나 아직 그렇게까지는 실천하기 어렵겠지만, 에코백과 물통 가지고 다니기. 가벼운 정도로 시작을 해야겠어요.

더 많은 궁금증은 로렌의 블로그를 통해서 확인하세요! http://www.trashisfortoss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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