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자전거 출퇴근] MTB 자전거 하이브리드 타이어로 교체

드디어 자전거 타이어를 교체했다.

중장거리를 타기 위해서 MTB용 27.5"x2.2 타이어에서 하이브리드용 27.5"x1.65 타이어로 교체한 것이다.


내 자전거 모델은 GIANT Talon 4 (27.5")이다.

구입 당시 사진

딱 보기에도 튼튼하고 무거워 보이는 MTB이다. 자전거 출퇴근을 위해 샀지만 내가 무슨 생각으로 하루에 66km를 탈 자전거로 MTB를 선택했는지 잘 모르겠다. 저 자전거를 선택했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 비슷한 가격대이거나 조금 비싼 자전거 중에서 유일하게 저 자전거만 프레임이 Entry Level 이었다. 즉 다른 자전거는 모두 Basic 프레임이었다. 자전거 프레임은 여러 단계로 나누어 지는데 가장 낮은 단계가 Basic이고 그 다음이 Entry Level이다. 자전거를 한참 검색할 때 Entry Level에 꽂혀서 구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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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전거를 며칠타고 나니 후회가 조금씩 몰려왔다. 자전거가 무겁기도 하고 타이어 마찰이 커서 힘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이어를 교체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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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는 캄보디아 프놈펜에도 꽤 많은 자전거 전문점이 있다. 자이언트(GIANT) 매장이 가장 많고 규모또한 크다. 그리고 미국 브랜드인 트렉(TREK)도 있고 이름은 잘 모르지만 기본부터 고급 자전거까지 판매하는 가게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막상 타이어를 교체하려고 이곳저곳을 다녀보았지만 내가 원하는 타이어는 없었다. 대부분 25-26인치이거나 29인치 타이어뿐이었다.

마침 본부에서 캄보디아 출장 일정이 잡혀있어서 본부 간사님을 통해 받기로 하고 한국 사이트에서 주문을 하였다.


기존 자전거 타이어는 MAXXIS IKON 27.5"x2.2 / 60 PSI 이다.

그리고 교체하려고 고민했던 타이어는

MAXXIS DETONATOR 27.5"x1.5 / 80 PSI


MAXXIS OVERDRIVE 27.5"x1.65


SCHWALBE(슈발베) Marathon 27.5"x1.65

위의 세가지 였다.

고민을 많이하긴 했지만 장거리 자전거 여행자들에게 가장 있기있는 슈발베 타이어로 선택하였다. 또 하나의 이유는 MAXXIS는 타이어의 크기에 따라 튜브를 교체해야 하지만 슈발베 타이어는 1.5" - 2.43"(?) 까지는 동일한 튜브를 사용한다. 어차피 튜브를 이번에 한번 교체해야하긴 하지만 슈발베 튜브는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슈발베로 결정했다. 물론 가격도 더 낮았다.MAXXIS로 했을 경유는 튜브 포함 10만원 가량이 들어가고 슈발베로 했을 때는 7만원 가량이 들었다.


자전거 구입당시 사진 (왼쪽이 내 자전거 TALON 4, 오른쪽이 홍이 자전거 ESCAPE 1)

MTB (TALON 4)와 하이브리드 (ESCAPE 1) 자전거의 타이어 크기는 육안으로도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타이어를 한국 본부에 주문해놓고 받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뎅기열에 걸려 태국 방콕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다른분이 대신 받아주었다.


타이어가 접혀서 배달되지 않아 본부 간사님이 많이 당황스러워 했다. 인터넷에서 어떤 사람이 접혀서 포장된 슈발베 타이어를 샀길래 그렇게 오는 줄 알았는데.. 미안함과 당혹감이 동시에 밀려왔다..ㅎ


타이어와 함께 초경량 튜브를 받았다. 튜브는 가장 싼걸로 했지만 품절되어 판매처에서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서 보내줬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교체한 앞바퀴


교체한 뒷바퀴


정면사진


후면사진


타이어 교체를 직접 해본건 처음이라 제대로 한건지는 잘 모르겠다. 나름 잘 교체된 것 같긴하다.

타이어를 교체하고나니 육안으로 보기에는 두께거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 같다. 실제로는 2.2인치(5.6cm)에서 1.65인치(4.2cm)로 줄어들었다.

  교체 전                                                                                                                                          교체 후


하이브리드 타이어로 교체 후 자전거를 타보니 자전거가 훨씬 가벼워 졌음을 체감할 수 있다. 페달을 구르는 것부터 속력이 붙는 것, 속력이 유지되는 것이 모두 좋아졌다.

뎅기열 이후로 체력이 많이 떨어져 아직까지 장거리를 타진 않았지만 곧 우기도 끝나니 다시 자전거 출퇴근을 위해 조금씩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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