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육아일기) 4개월 아기의 발달상황

하니가 최근에 배운 것: 사물을 좀 더 오래 잡고 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친숙한 사람(아빠, 엄마)의 얼굴을 더 오래 응시한다. 양 손으로 양 발을 한쪽씩 잡고 그 자세를 꽤 오래도 유지한다. 뒤집기는 아직이다. 최근에 뒤집기를 하지 못해 안달이 난 것처럼 몸을 이리저리 들썩이더니 언제부터인지 요즘은 또 잠잠하다. 누워있기를 싫어하고 품에 안아주면 팔을 자주 뻗고 있는다. 한 번은 옷장 문고리를 잡도록 들어주었더니 문고리를 잡고 끌어당겨 옷장 문을 열었다. (물론 내가 내쪽으로 잡아당겼지만.) 놀라운 손아귀 힘!

몸무게/체중: 며칠 전 세 번째 예방접종을 맞기 위해 병원에 방문했는데(+135일) 그때 체중계로 재본 무게는 6.4kg였다. 집에서 재본 키는 65cm. 

포대기를 쓰고 하니를 안아본 남편. 빼꼼 나온 고개가 귀엽다.

쌀미음 이유식을 일주일째 주고 있는 중이다. 앉는 자세가 불편해서 (자꾸 고개를 푹 숙인다. 익은 벼처럼..) 품에 안고 한입씩 떠서 입에 넣어주고 있다. 오늘 만든 이유식은 조금 되직한 고형인지 입에 넣는 순간 표정이 이상했다. 20ml 이상 주려고 하면 썽을 부려 진도는 거기까지다. 이번 주까지 쌀미음으로 하고 슬슬 야채 하나씩을 넣어볼까 한다. 나도 만드는데 적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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