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125] 캄보디아 시골풍경과 정겨운 아이들

캄폿(Kampot) 쭘끼리(ChumKiri)에 위치한 앙초초등학교.

젊은 대학생들이 캄보디아를 찾아와줘서, 10명의 청년들과 함께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나섰다. 사진은 늘 내 역할이 아니었다가,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었다. 티없이 맑은 아이들의 순수한 얼굴도 같이 담아봤다.

앙초 초등학교의 전경. 1997년도 개교했고, 쭘끼리에서는 그래도 잘 되어 있는 학교라고 한다. 벽이 낡을대로 낡아서 우리가 맡은 일은 먼지를 제거하고 새 페인트칠을 하는 것이었다.

 

어느새 모여든 아이들. 한국사람들도 신기할텐데, 자기네들의 학교가 깨끗하게 변화되는 모습이 신기하고 반가웠나보다.

 

하교길 카메라를 보고 장난치는 아이들. 사진만 보면 아직도 아이들이 해맑게 웃는 소리가 들리는 것 만 같다. 

 

 

보수 작업은 아직도 한창이다. 20년 가까이 묵힌 먼지가 세월따라 켜켜이 쌓여있다.

 

많은 아이들이 통학할 때 자전거를 이용했다. 아이들이 타기엔 너무 높은 자전거인데 폼은 그럴싸하다.

 

하교 전, 교실을 들여다보는 아이들. 건물이 전체적으로 낡았는데 아이들은 참 밝다.

 

젊은 청년들이 고생이 많다고, 현지 직원분이 직접 코코넛 워터(뜩동)를 준비해주셨다. 언제나 먹어도 맛있는 뜩동.

 

 

비가 조금 왔었는데, 아이들은 좋다고 물장난이다. 너나 할 것 없이 흙탕물에 발을 푹 담그고 휘적휘적 저으면서 앞으로 나간다.

 

 

사포질을 할때면 켜켜이 묻은 먼지들이 우수수 흩날린다. 그리고 그 먼지들은 고스란히 사포질을 하는 청년들의 몸에 붙은다.

 

쓱쓱싹싹. 학교 벽면을 열심히 닦는 고마운 사람들.

하는 일이 고되고 힘들었을 텐데, 감사하게 또 의연하게 일들을 척 해내는 모습을 보고 좋은 자극이 됐다.

 

이제는 아이들도 한몫 한다. 브러쉬며 사포며 하나씩 들고 손놀림을 따라하기 시작한다.

 

코웨이에서 캄보디아에 우물을 천개 후원했는데, 천공 기념으로 태양열로 움직이는 세면대를 이곳 앙초초등학교에 설치했다. 68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인 이곳 초등학교에 없어서는 안될 너무 소중한 세면대가 됐다.

 

 

자동차와 오토바이들로 북적이는 프놈펜을 떠나 한적한 시골은 와 있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지치고 고단했던 6월. 맑은 캄보디아 아이들과 여유로운 시골풍경으로 답답한 마음이 개운하게 씻겨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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