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아이들이 장난감없이 하루종일 노는 법

한국 아이들 손에 흔히 달려있는 장난감. 시즌별로 새롭게 쏟아지는 장난감 시장은 언제나 반짝이는 놀이용품으로 가득합니다. 새로운 장난감을 갖고 싶어 떼를 쓰는 아이는 한국의 대형마트 어디에나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이죠

하지만, 여기는 캄보디아.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는 사실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곳 아이들은 장난감이 없어도 하루 종일 재미있게 놀 거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물건으로, 조그마한 돌 조각으로도 하루 종일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어린 시절 골목길에서 친구들과 장난감 없이도 재미있게 놀았던 추억이 떠오릅니다이번 호에서는 여러분의 어린 시절 추억을 자극할, 캄보디아 아이들이 노는 법에 대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비가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물장구를 치는 아이들의 모습. 캄보디아 아이들은 물을 좋아해요!


공기놀이

크기가 비슷한 둥그스름한 돌이나 깨진 타일조각을 가지고 우리가 하던 방식으로 공기놀이를 합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의 주 놀잇감이죠. 

교실 복도에 쭈그리고 앉아 공기놀이 하는 아이들

멀리뛰기

남자, 여자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멀리뛰기. 프놈펜을 벗어나 시골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아이들은 신발을 일렬로 길게 늘어 뜨려 놓은 후 마치 멀리뛰기 선수처럼 힘차게 발을 구른 뒤 폴짝 폴짝 뛰어 오릅니다. 하나, , , , 다섯…. 힘차게 발길질을 한 뒤 착지! 멀리뛰기 하는 아이들의 폼이 예사롭지 않네요.

신발로 먼저 선을 만들며 멀리뛰기를 준비하는 모습


발돋움 시작합니다!!!!!!

폼이 예사롭지 않은 멀리뛰기 꿈나무

물고기 잡기

물이 고인 곳이라면 어디든지 좋다! 긴 나뭇가지를 낚싯대 삼아 물고기를 잡습니다. 어디선가 구해온 찌를 날카로운 고리에 뀌고는 물가에 던져놓고 기다립니다. 캄보디아 물고기는 어찌나 민첩하고 영리한지 찌만 먹고 사라져 버리네요.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물고기 잡기에 열을 올리는 아이들. 결국엔 손바닥만한 물고기도 꽤 잡아 올립니다.


그룹홈 공식 강태공, 오늘은 잘 안잡히네요.

캄보디아 아이들이 노는 법을 보니 혹시 여러분의 어린 시절이 떠오르지 않나요? 놀이문화는 나라와 시대를 초월하는 것 같네요. 티 없이 맑고 순수한 캄보디아 아이들의 하루처럼, 여러분의 오늘도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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