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30분 글쓰기:: 11월 16일 수요일 - 꿈꾸는대로 살 수 있을까?

   사람은 꿈꾸는대로 살 수 있을까? 바라는대로 살 수 있을까? 예전에 이런 제목의 책이 열풍을 분적이 있었다. <긍정의 힘>이라는. 뭐든지 잘 될것이라는 긍정이 궁극의 답이라는 식의 책이고 아주 유명한 미국의 목사가 글을 썼다. 무조건 된다고 했더니 진짜 잘된 사례말고 나는 어떤 메커니즘을 알고 싶다. 왜? 어떤 방식으로 혹은 어떤 시스템으로 바라는대로 살게 되는걸까?

   이런 질문에 답하려면 빼놓지 않고 나오는 얘기가 있다. 마음과 행동을 수정하면 실제로 결과가 달라진다는 설이다. 과학적으로 어떻게 검증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기계발서의 대부분 내용이 이런 말을 하고있다. 한동안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 자리를 지킨 이지성작가의 <꿈꾸는 다락방>을 펴봐도 '그저 마음만 강하게 먹으면 꿈은 이뤄진다'고 말한다. '진심으로 그렇게 느끼고 말하고 행동하면 진짜 그렇게 된다'고 말이다.

   자기확신이 어떻게 결과로 이어지는 걸까? 추측해보건데 간절히 바란다는 것은 그것을 자주, 생생하게, 실제로도 많이 한다는 것이기에 결국은 노력하는 것이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걸까? 간절히 그 꿈 하나만 열망하는 사람들은 한가지를 선택했고 거기에 집중하는 것이니까?

   호르몬 반응을 얘기해볼까. 좋은 생각을 할때마다 분비되는 좋은 호르몬은 뇌의 일정 부위를 자극시켜 우리에게 득이되는 결과를 가져다준다고 한다. 베타엔도르핀이라고 하는 이 물질은 해마와 전두엽을 자극시켜 기억력과 학습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긍정적인 마음 상태에서 공부가 더 잘되고 결과물이 좋다는 점은 인정한다. 나도 뭔가를 하기 전에는 부정적 감정을 덜어내고 최대한 도움이되는 가벼운 마음상태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것이 대부분 결과가 더 좋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에 대해 걱정하며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 방금 내가 이 글을 시작한 서두에 그랬던 것처럼. 하루에도 수십번씩 내가 가는 이 길이 옳을까, 미래에 내가 원하는 곳에 가 있을까 생각한다. 인정하자. 우리 안에는 습관적으로 자동화된 비합리적 사고의 틀이 있다. 그게 뭐가됐든 '나는 안될거야'라는 생각이라고 해보자. 이런 생각이 반복되면 불안한 정서가 각인되고 그 감정은 행동으로 이어진다. 침체의 악순환이다. '나는 잘 안될거야'라는 생각이 계속 활활 타오르게하는 이유와 근거는 수도없이 많다.

   이러한 왜곡된 사고의 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Self talking, 자기확신이 필요하다는 거다. 이 확신의 정도는 아주 강력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게 거북스럽지만 '자기암시'나 '자기최면'으로 용어를 바꿔말해도 될것이다. 그 정도로 반복이 중요하다고 자기계발서에서 강조한다. 어떻게 반복하면 좋으냐는 질문에 잠재의식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기 가장 좋을 긴장이완의 타이밍을 제시하기도 한다. 

   사람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에 따라,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따라 인생의 많은 부분이 달라질 거라는데 동의할 수 밖에 없겠다. 자기암시나 최면이라는 용어나 컨셉이 조금은 비인간스러운, 작위적인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우리 그냥 이렇게 얘기하자. Self talking - 스스로에게 말걸기라고. 나도 지금 하는 중이다. 아침에 일어나 글을 쓰고 생각한다. 오늘도 감사하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될 것이라고. 확실한 것은 이 시간이 하루를 시작하는 일 중에 가장 아름답고 멋진 순간이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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